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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이유
[460호] 2022년 04월 01일 (금) 김정룡 기자 jzl0917@naver.com

7일 오후 14시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확진자 통계를 보면 미국 79백여만, 인도 43백여만, 브라질 3천여만, 프랑스 25백여만, 독일 22백여만, 영국 21백여만, 러시아 17백여만, 이탈리아 15백여만, 터키 14백여만, 한국은 14백여만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당일 일일 신규확진자 통계를 보면 독일 41여만으로 가장 많고 한국 22여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통계수치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누적확진자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 나라 중 한국이 인구가 가장 적어서 인구비례를 따지자면 한국이 세계에서 누적확진자가 앞자리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 때 세계적으로 자랑하던 K방역이 정말 자랑거리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미국을 비롯한 상위 10개 나라 중 인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온대지역에 위치한 나라들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왜 온대 지역에 위치해 있는 나라들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을까? 아울러 한국이 왜 감염자가 많을까? 나름대로 공부해 보았다.

온역(瘟疫)이란 말이 있다. 전염병을 뜻하는 말인데동의보감에 의하면 집단 감염성 열증(熱症)’이다. 장티푸스, 대두온(大頭瘟), 장역(瘴疫) 등등이 있다. 전염병의 특징은 사망률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의학이 발달하지 못한 원인 때문이었다. 인류역사상 사망률이 가장 높은 전염병을 꼽으라면 중세 유럽을 휩쓴 흑사병일 것이다.동의보감이 조선시대(1610)에 탄생했으므로 국제교류가 적어서 아마 흑사병을 온역에 포함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우리 민족역사 의학서적 중에 가장 권위 있는동의보감이 온역에 대한 설명이 명쾌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 쪽에 눈길을 돌려 온역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중국전통의학에 의하면 온과 역의 개념을 구분하고 있고 둘을 합쳐 온역이라 통칭한다. 은 물에서 생존하는 비늘() 있고, 등딱지() 있고, 껍질()이 있는 수산물에서 발생하는 병균이 인체에 옮겨져 전염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은 털() 있고, () 있고 육지에서 서식하는 동물이며 쥐, 박쥐, , 돼지, , 낙타 등이 일으키는 전염병이다.

인류역사를 돌이켜보면 보다 이 더 많았고 인류에게 끼친 피해가 매우 컸다. 예를 들어 중세 스페인에서 발생하고 전 유럽을 강타하여 수천만 명의사망자를 낸 흑사병이 바로 쥐에서 생긴 병균이 인체에 옮겨진 이른바 민간에서 말하는 쥐병이다. 의학명칭으로 서역(鼠疫)이라 부른다. 쥐병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조선족사회도 쥐병에 걸려 사망했거나 살아남아도 그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꽤 있다. 이외 소와 돼지가 일으킨 병균을 구제역(口蹄疫)이라 하는데 소와 돼지는 발이 두 쪽이다. 중국어로 쌍을 이룬다는 뜻으로 우제(偶蹄)라고 한다. 우제가 보기는 좋지만 병균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은 분명히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수산물에서 생겨난 은 습하고 차가운 특징을 지니고 있어 역시 습하고 차가운 곳을 찾아다니며 피해를 입히는데 반해 털이 있고 발이 있는 육지 동물에서 생겨난 병균은 건조하고 따뜻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역시 건조하고 따뜻한 곳을 찾아다닌다. 수년 전 지구촌을 강타했던 메르스를 일명 중동 호흡기 증후군라 부르는데 따뜻하고 건조한 중동에서 생겨난 병균이며 낙타가 주범이다. 메르스는 따뜻한 계절에 창궐했다가 날씨가 싸늘해지자 금세 사라져 버렸다.

2020년 연초부터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는 인류역사상 가장 긴 시간 동안 인류에게 막대한 재난을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가 왜 이다지도 악질적인지? 알아보자.

코로나는 스페인어인데 병균이 모자형 모양으로 생겼다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코로나를 중국어로 신관폐렴(新冠肺炎)’이라 부른다. 여기서 은 새롭게 생겨났다는 뜻이고, ‘은 모자형 병균을 의미하고 폐렴은 코로나19에 걸리면 폐렴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이렇게 부르게 되었던 것이다. 한 때 젊어서 맨발의사 했던 쥐꼬리만한 지식을 발휘해 말하자면 폐는 수태음(手太陰)이다. 코로나19는 습하고 차가운 곳을 공략한다. 폐가 음이므로 코로나의 먹잇감이 되어 일단 감염되면 폐렴증세를 보인다.

코로나19 진원지에 대해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초창기에 박쥐기원설이 있었으나 이 주장은 쏙 들어간 상황이고 코로나19 병균이 수산물에서 왔다는 것이 거의 확정적인 것 같다. 그래서 코로나19이 아니고 이다.

앞서 말했듯이 의 특징은 습하고 차가운 곳을 찾아다닌다. 코로나19는 추운 겨울에 생겨났고 차가운 날씨에 창궐한다는 것이 의학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주장이고 보면 확실히 이 틀림없다. 메르스 같은 은 특징이 따뜻하기 때문에 추운 기후를 만나면 금세 사라지는데 비해 은 따뜻한 날씨를 만나면 조금씩 움츠려 들뿐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현대인은 냉장고와 에어컨에 의지해 생활하다보니 몸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이 코로나가 여름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다. 그래서 코로나19는 차가운 날씨에 창궐하고 여름이면 전염추세가 꺾기기는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인류사회 분포를 살펴보면 대부분 온대와 열대에 밀집되어 살고 있다. 이번 코로나19는 온대에 위치한 나라들에서 전염성이 활발한데 그 원인은 온대는 사계절이 분명하고 차가운 날씨가 많기 때문이다.

누적확진자 수 상위 10위를 보면 인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온대에 위치해 있는 나라들이고 유럽 국가가 여섯 개이고 미국도 유럽과 한 통속에 포함시킨다면 무려 일곱 개 나라이다. 왜 소위 선진국이라 불리는 유럽나라들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가? 유럽나라들은 의술은 발달했지만 의료보험체계가 발달하지 못해서 제때에 치료 받지 못해 유행을 키운 점도 있고, 가장 큰 이유는 유럽은 전통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복면으로 인식해 왔으며 복면은 범죄자들만 하는 행위라는 관습 때문에 마스크 착용 거부행위가 유행을 확산시킨 측면이 크다. 현대문명의 본산지라는 미국이 세계적으로 누진확진자가 가장 많은데 대통령인 트럼프조차 대중 연설에서 NO마스크를 주장해 코로나19 확산을 크게 키웠다는 것은 지구촌의 공통된 인식이다.

인도가 누적확진자 상위 2위에 올라 있는데 의료체계 부실이 주 원인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런데 인구가 14억에서 43백여 만이고 인구비례를 따지면 17분의 1밖에 되지 않으니 굉장히 낮은 편이다. 인도를 비롯한 열대 지역 나라들인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대륙 나라들이 의료체계가 부실하지만 발병률이 낮은 원인은 역시 의 특성이 더운 곳을 기피하기 때문으로 보아야 한다.

세계적으로 부러움을 샀던 K방역이 52백만 인구에서 14백여 만의 인구가 감염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것은 통계수치일 뿐 실제 감염자는 거의 반 혹은 반 이상이 될 것일지도 모른다.

지난 3월을 기점으로 한국은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누적확진자 수가 인구비례를 따지면 세계에서 앞자리를 달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한국인만큼 정부의 방역지침을 잘 따르고 마스크 착용도 가장 잘 하는 나라가 없다. 그런데 왜?

세상에는 의료상식 하나로만 풀이가 안 되고 치유가 안 되는 병들이 많고도 많다. 그래서 다른 곳에 눈길을 돌려 그 원인을 찾아보기로 했다.

의 특징과 한국인의 생활습관(복식과 음식)이 하모니가 되어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한국은 온대해양성 기후로서 겨울과 이른 봄은 과학수치가 제시하는 온도보다 체감온도는 훨씬 춥다. 한국보다 더 추운 중국동북지역에서 온 조선족들은 춥다고 내복을 입지만 한국인은 한겨울에도 내복을 입지 않는다. 아래를 차갑게 굴어야 정력이 왕성해진다는 전통에 의해서 생겨난 관습이다. 여성들도 멋을 부리기 위해 한겨울에도 옷을 얇게 입는다. 여성들이 겨울이면 모자도 쓰고, 머풀러도 두르고 이것저것 껴입긴 하지만 중국어에 아무리 단벌을 많이 껴입어도 한 벌 솜옷보다 못하다(十層單不如一層棉)’는 말이 있듯이 한국인의 겨울 옷차림은 추위에 떨기 한창이다. 아름다움이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美麗動人)이 아니라 아름답게 보이려다 사람을 얼게 만든다(美麗凍人).

다음 한국인의 음식습관은 냉식(冷食)이 위주이다. 산수가 좋아 찬물을 벌렁벌렁 들이켜고 산나물을 날것으로 무쳐먹고 장에 찍어먹는다. 한겨울에도 한국인은 더운물을 마시지 않고 냉장고에서 꺼내 차디찬 찬물을 벌렁벌렁 마신다. 처음 한국에 와서 충격으로 느껴졌던 사실은 술을 냉장고에 넣었다가 마시는 것이었다. 중국인은 술을 따뜻하게 마시지 절대 찬술을 마시지 않는다. 찬술을 마시면 손이 떨리고 뇌졸증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이유다. 한국인이 고혈압 환자가 많고 당뇨병 환자가 많고 뇌졸증 환자가 많은 것은 한국인의 이와 같은 냉식습관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차가운 곳을 찾아다니는 코로나19는 몸을 차갑게 굴고 찬 음식을 먹는 한국인이 일등 먹잇감이다. 3월이 봄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날씨는 차다. 그렇지만 한국인은 봄이 왔다고 옷을 얇게 입고 찬 음식을 먹기 때문에 3월에 감염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닐까!

현재 한국인의 신규확진자를 줄이려면 복식과 음식 생활습관을 고쳐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물론 필자의 견해는 어디까지나 과학적인 검증을 거친 의학상식이 아니고 나름대로 토법연강(土法煉鋼)’에 의해 터득한 것이기 때문에 100% 확신은 없지만 조금이나마 확진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 글을 끄적거려 보았다.

 

 

 

김정룡 다가치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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