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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후보로 나선 오세훈, 지난 총선에서 "조선족 땜에 선거 졌다"는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
[432호] 2021년 02월 01일 (월) 김정룡 기자 j0917@naver.com

지난 총선 패배 조선족 때문?’새빨간 거짓말하는 오세훈

- 광진구 귀화한 조선족 출신 몇 만 명이 산다? 도대체 어디서 나온 통계인가.

- 잘되면 내 탓, 안 되면 남 탓... 패배 원인 중국동포 탓으로 돌리는 것은 어불성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광진을 지역구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하여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맞붙어 패배했다. 그런데 오세훈 전 시장은 그때 패배를 잊지 못한 모양이다. 문제는 오 전 시장이 선거패배원인을 중국동포 탓으로 돌리고 있어 재한중국동포사회의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오 전 시장은 27일 보수 유튜브 채널인 고성국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에 대해 다음과 말했다.

원도, 한도 없이 뛰었는데 어려운 데인 줄 알고 갔지만 벽이 높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하면서 패배 원인을 중국동포 탓으로 돌렸다. “그 지역이 특정지역 출신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무엇보다 30~40대가 많다. 젊은 신혼부부, 1인 가구 비율이 관악구 다음으로 높고 이 분들이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조선족 귀화한 분들 몇 만 명이 산다. 양꼬치거리에, 이분들이 90% 이상 친 민주당 성향이라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이 말한 특정지역출신은 서울 광진구에 호남(전라도) 출향민이 많이 거주하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 같다.

중국동포사회를 대상으로 발행하고 있는 매체로서 주목하는 것은 오 전 시장이 조선족 귀화한 분들 몇 만 명이 산다. 양꼬치거리에, 이분들이 90% 이상 친 민주당 성향"이라고 주장한 대목이다.

행안부 2019년에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전체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출신 국적취득자가 총 42,208명이며 그 중 중국동포출신 국적취득자는 27,432명이다.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서남권에 속하는 영등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출신 국적취득자가 5,630명이며 그 중 중국동포출신 국적취득자가 4,270명이다. 구로구가 전체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편인데 외국인출신 국적취득자가 6,532명이며 그 중 중국동포출신 국적취득자가 4,921명이다. 오전 시장이 걸고넘어지는 광진구의 상황은 어떨까? 광진구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출신 국적취득자는 1,678명이며 그 중 중국동포출신 국적취득자는 고작 1,163명이다. 1,163명이란 수치도 전체 광진구의 통계이기에 총선에서 광진구를 갑과 을로 나눠 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광진을 거주자는 더 줄어들 것이다. 아무리 자양동 양꼬치거리를 중심으로 많이 살고 있다 해도 중국동포 유권자가 1천 명을 넘지 못할 것이다. 과거 중국동포출신 유권자들이 선거에서 투표율이 20~30%인 점을 감안할 때 이 1천 명 미만의 중국동포 유권자들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에 당략을 결정지을 만큼의 영향력은 아직 갖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보아야 마땅할 것이다.

실제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오 전 시장은 선거 패배 원인을 중국동포 탓으로 돌리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새빨간 거짓말이다.

오 전 시장의 이런 황당한 주장에 대해 서울시장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 후보가 21대 총선 때 광진을에서 패배한 원인을 특정 지역 출신, 3040세대, 조선족출신이 많았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1야당 후보가 가진 지역혐오, 세대혐오, 민족혐오의 민낯을 보았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자신의 패배는 전적으로 자신 때문이라며 잘되면 내 탓, 안 되면 남 탓 하는 왜곡된 엘리트주의가 혐오를 만나 더욱 볼썽사나워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서 더군다나 서울은 대한민국의 그 어떤 곳보다도 다양한 인적 구성을 갖고 있다. 이 다양성은 서울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동력이자 거름 역할을 해왔다혐오의식으로 가득 찼다는 것은 서울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이런 사람이 한때 서울시장이었으며 이제 와 또다시 서울시장후보로 나섰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깨끗한 정치를 위해 만들었다는 오세훈법의 주인공이 어쩌다 일베 정치인으로 변질됐는지 개탄스럽다. 오세훈 후보는 이제라도 선동과 분열의 정치를 그만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21대 총선 직후 민경욱 의원이 조선족 불법선거개입을 주장하고 떠들더니 이번에는 오 전시장이 총선 패배원인을 조선족 탓으로 돌리고 있다. 참으로 어이없다는 말밖에 더 할 말이 없다. 패배를 인정하고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왜 지지를 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고 성찰해야 마땅하거늘, 자기를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에 대해 불만을 품는 사고방식은 발전이 없고 큰 꿈을 이루고자하는 사람으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김정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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