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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성격 12
12. 간편함을 모르는 중국인(중)
[382호] 2019년 01월 01일 (화) 김정룡 기자 kzl0917@naver.com

12. 간편함을 모르는 중국인(중)

(不求簡便)

북위 37도 이북 지역에 사는 중국인은 보편적으로 온돌에서 잠을 자는데 밥을 짓는 화력으로 가열한다. 만약 불을 지피지 않았을 때를 만난다면 냉돌이어서 우리는 도무지 참기 어렵다. 만약 불을 너무 지폈을 때를 만난다면 한밤중에 너무 더워 잠을 깨기가 일쑤이며 마치 자신이 구운 통닭이 되는 기분이다. 어떤 식이든 온 밤 같은 온도를 유지할 수가 없어 몹시 불편하다. 일단 차디찬 냉돌을 만나면 온 집 식구가 한데 얽혀 뒹군다. 온돌을 쌓는 흙 자료는 크고 작은 벌레들을 출몰케 하여 매년 바꿔 쌓아도 환영 받지 못하는 벌레들의 소란을 막지 못한다. 심지어 벌레들은 안방 벽까지 점령한다.

곳곳에 해충의 침해가 있지만 이에 대해 대다수 중국인은 이미 습관 되어 버렸다. 그러나 그들이 기생충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누구나 그 해충들을 능히 제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극소수의 도시인들이 방충망을 세워 모기를 쫓는 외에 우리는 여태껏 해충을 방치(防治)하는 이 방면에 대한 사례를 들어 본 적이 없다. 하루살이와 모기는 확실히 사람을 혐오하게 만든다. 사람들은 방향성(芳香性)적인 식물로서 숨 막히게 하는 것으로 쫓기도 하지만 중국인의 모기를 짓궂게 여기는 정도는 우리의 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는 듯하다.

베개의 모양도 하나의 전형적인 사례로서 불편함을 나타내는 하나의 기준으로 말할 수 있다. 서양에서 베개는 하나의 날개털 주머니로서 머리를 받혀주기에 앙성맞춤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베개는 목대티를 받혀주는 것으로서 대나무걸상이 아니면 하나의 나무토막이며 가장 보편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고 벽돌장이다. 여느 서양인을 막론하고 중국인의 베개를 사용하게 되면 불편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여느 중국인을 막론하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베개를 베고 10분 이상 잠들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하나의 기이한 일에 대해 논의 한 적이 있듯이 중국인은 어떤 식의 양털방직이 없다는 것이다. 더욱 불가사의한 것은 그들은 대량의 날짐승을 잡아먹고 있으면서도 불구하고 몸에서 벗겨낸 털에 대해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날개털로 이불이나 담요를 만드는 것이 매우 쉽다. 하지만 그것을 극히 절약심이 강한 중국인의 눈앞에서 바람에 날려버리고 있다. 외국인에게 팔아먹든지 아니면 기껏해야 날개털을 엉성하게 한데 묶어 먼지 털이를 만들어 먼지를 털고 있다. 중국 서부지역에서 때로는 날개털을 보리밭이나 콩밭에 두텁게 깔아놓아 먹이를 찾는 동물들이 곡식을 먹는 것을 방지한다고 하는데 결과는 흔히 정반대이다.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두텁게 쌓인 날개털 뒤에 숨어 곡식을 도둑질해 먹는 동물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양인에게 있어서 이상적인 침대는 마땅히 탄성이 강하고 든든한 것이다. 가장 이 조건에 부합되는 것은 쇠줄로 만든 침대이며 최근년래 매우 많이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가장 좋은 병원에서 환자에게 이 호화스런 침대를 제공하게 된다면 마음씨 좋은 착한 의사를 매우 분노하게 한다. 왜냐하면 그가 돌아서면 환자는 곧 탄력침대에서 내려와 매우 땅땅한 방바닥에 눕는다. 이렇게 해야 마치 집 온돌에 눕는 것처럼 편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가옥은 일단 밤이 오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당지의 유채꽃 기름 등을 사용하는데 냄새가 지독할 뿐만 아니라 뿜어내는 불빛이 너무 미약해서 암흑을 밝게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들은 석유의 편리함을 확실하게 알고 있지만 많은 지방에서는 여전히 콩기름, 면화기름, 땅콩기름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데는 보수의 관성 힘이 작용하고 있는데다가 편안하고 편리한 삶을 근본적으로 홀시하고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양인의 눈에는 중국의 가구가 둔중하고 편하지 못하게 보인다. 우리는 조상대대로 널따란 의자에 습관 되어 온데 비해 중국인은 좁고 긴 의자에 만족한다. 만약 의자 다리가 느슨하거나 한쪽에만 사람이 앉으면 다른 한쪽이 들려 넘어지기 십상이다.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중국인은 아세아에서 유일하게 의자를 사용하는 민족이지만 우리 서양인의 관념에 비추어 보면 중국의자는 불편하기 짝이 없는 전형적인 도구이다. 어떤 의자의 모양은 마치 엘리자베 여왕 혹은 안니 여왕 시대 영국에서 유행되었던 의자처럼 좌석이 높고, 등받이가 곧고, 각이 분명하다. 더욱 보편적인 것은 외형상 볼 때 250파운드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 듯이 보이지만 의지가 받는 힘의 균형이 맞지 않아 조금마한 압력에도 무너져 무용지물의 나무 조각이 되어 버린다.

서양인이 중국 가옥에 대해 가장 반감을 갖는 것은 지나치게 습하고 춥다는 것이다. 건축구조의 치명적인 잘못 때문에 기초 작업에 너무 아껴서 기초가 습한 것을 막을 길이 없다. 이외 흙바닥이거나 벽돌바닥은 대다수 외국인을 극도로 불편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건강을 해치고 있다. 마찬가지로 사람을 귀찮게 구는 것은 전축(轉軸)에 단 문이 너무 느슨해서 아래위 틈이 커 바람이 불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셀로판을 붙여 놓아도 한기를 막에는 역부족이다. 중국인은 문을 닫거나 닫지 않거나 아무런 관심도 갖고 있지 때문에 중국인한테 문을 닫으라고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떤 상인이 자기 사무실에 ‘문을 닫으세요.’라는 표식을 붙여놓았으나 중국에서 이 말은 아무 쓸데도 없는 말이다. 중국인은 종래로 문을 닫고 드나드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집안이거나 뜨락을 드나드는 문틀이 너무 낮아 보통 키의 사람조차 머리를 숙이고 드나들어야지 아니면 문틀에 머리를 박기 일쑤이나 그들은 조금도 개의치 않는다.

중국의 종이창문은 비바람, 햇볕, 열기, 먼지를 가리지 못한다. 블라인드 창문이 아주 드물게 가끔 보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거들 떠 보지도 않는다.

대다수 중국 가정에는 하나의 취사용 솥밖에 없다. 그것은 철로 만든 음푹한 큰 솥으로서 몇 갤런의 물건도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으로 한 번에 한 가지 식물밖에 삶지 못하기 때문에 밥을 지을 때면 물을 끓일 수가 없어 작은 부엌에 쪼그리고 앉아 솥 아래에 마른 장작을 집어넣어 연료를 보충한다. 중국인의 매 끼 밥은 모두 이런 식으로 짓는다. 한 끼의 밥을 짓고 나면 집안은 온통 습기로 가득 차고 항상 연기가 자욱하여 외국인은 실명하고 질식할 것이나 중국인은 마치 이러한 피해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듯하다. 비록 이렇게 하는 것이 흔히 엄중한 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서양인을 놓고 말하자면 중국가옥이 가장 견뎌내기 힘든 것은 겨울에 난방설비가 없다는 것이다. 절대다수 백성은 아무리 추운 지방도 밥을 지을 때 온돌에 전달되는 온기 외에 기타 내원이 전혀 없다. 중국인이 일찍 온돌에 대한 편리함을 고도로 칭찬을 늘여놓는 정도가 온돌을 친정 엄마에 비할 만큼이었다. 그러나 서양인은 에너지가 지속적으로 공급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중국의 온돌이 엄동설한의 밤에는 벽난로나 일반 난로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러므로 서양인한테는 온돌이 전혀 편리하지 못하다. 석탄이 있는 지방에서는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어 확실히 따뜻하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말하자면 이러한 곳이 극히 드물 뿐만 아니라 석탄 사용법이 서툴러 집안에 늘 가스가 들어와 탄산가스로 가득 찬다. 형편이 나은 집들은 목탄을 사용하고 있지만 너무 아껴서 탈이고 조금만 조심하지 않으면 석탄처럼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집안이 편안하지 못해 날씨가 추울 때면 사람들은 모두 두터운 솜옷을 입고 지낸다. 외출할 때면 더 보태 입을 옷이 없다. “춥지 않으세요?” 우리가 이렇게 물으면 그들은 늘 주저 없이 “당연히 춥지요.”라고 대답한다. 서양인은 시도 때도 없이 인공 난방에 회의를 느끼는데 비해 중국인은 일생에서 온화하게 지낸 본 적이 없다. 겨울에 그들의 혈액은 마치 강물처럼 표면은 얼어붙고 밑에서는 간신히 천천히 흐르고 있는 것과 같다. 중국인의 이런 주거 조건 때문에 출국해본 중국 관리가 “미국의 범죄자가 살고 있는 감옥이 우리의 아문(衙門)보다 더 편하다.”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는 일찍 중국인이 붐비는 것과 소란스러운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것을 논의한 적이 있다. 날씨가 추울 때면 중국인은 한데 비벼들어 난방을 해결한다. 아무리 삼복더위에도 배를 탄 사람들이 붐벼서 앉지도 못하고 눕지도 못하고 있다. 이런 환경을 참아낼 서양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지만 중국인은 개의치 않고 용케도 참고 견딘다. 서양은 사는 곳이 이웃과 거리를 두어 바람도 잘 통하고 홀로 사는데 편리를 도모하기도 하다. 중국인은 통풍과 홀로 사는 장점을 모르고 있는듯하다. 알고 있더라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중국 매개 마을의 구조는 일치하지가 않다. 바꿔 말하자면 가옥들이 한 곳에 붐비는 것이 마치 땅값이 되게 비싼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한 탓에 불가피하게 땅값이 올라간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그래서 이르는 곳마다 비좁은 뜨락, 비좁은 가옥들은 건강에도 안 좋다. 가까운 곳에 빈 공터가 있는데도 늘 이러하다.

한 중국인이 출장 가서 한 작은 객점에 머물러 한 편으로 밥을 먹고 한 편으로 대량의 마차행렬이 드나드는 소리를 즐긴다. 일단 후루룩 저녁밥을 먹어치우고는 주변의 환경이 아무리 소란스러워도 금세 달콤하게 잠을 잔다. 그와 함께 동행 한 서양인은 야밤이 되어도 잠들지 못하고 60필이나 되는 노새들이 거기서 먹이를 먹고 나서 모리고 있고, 발길질하고, 짓는 것을 감지하고 있었다. 말 뿐만 아니라 개가 짖어대는 소리, 나무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었다. 한 작은 객점의 뜨락에는 늘 50마리나 되는 당나귀를 볼 수 있는데 그들은 한밤중에도 소란을 피워 견뎌내기 힘들다. 중국인은 당나귀 꼬리에 벽돌 하나를 달아매 놓으면 울음을 그친다는 것을 모르고 있지 않지만 우리들이 재삼 요청해도 그들은 세상에 이런 방법을 사용해본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들은 척 하지 않는다. 이렇게 모르는 척하는 것은 특정된 사회계층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렇게 결론 지어 말하는 것은 한 조정의 명관(命官)의 부인이 일찍 친왕부에서 100마리에 달하는 고양이를 키웠기 때문이다.

아더`스미스 저
김정룡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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