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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 배우자 국적증서 수여
법무부, 제도개선 통한 국적취득 지원
[365호] 2018년 04월 16일 (월) 동포타운신문 dongpotown@daum.net

법무부(장관 박상기)는 9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배우자 7명을 대상으로 국적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후손 배우자에 대한 국적증서 수여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는 이번 수여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 기념일(4월3일)에 즈음하여 국정과제인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구현하고, 독립유공자 후손 가족을 예우하여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배우자의 국적취득을 축하하기 위해 독립유공자 후손 등 가족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후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임시정부 관련 영상 시청, 독립유공자 공적 소개, 국적증서 및 태극기 수여, 귀화자 선서, 박상기 장관 및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 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법무부는 독립유공자의 직계후손에 대하여는 특별귀화절차를 통해 필기·면접시험을 면제하여 신속히 국적을 부여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후손의 배우자에 대하여는 국적취득과 관련하여 예우가 따로 없었던 관계로 고령인 경우 필기시험은 면제되었으나 면접시험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법무부는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지난달부터 ‘국적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하여 독립유공자 후손의 배우자에 대한 귀화 면접시험을 면제(60세 이상)하고, 생계유지능력 인정범위도 확대(보훈처 생활지원금 등 인정)하는 등 귀화요건을 완화하였다.

이날 귀화증서를 받은 독립유공자 이근수 선생 손자의 배우자 신옥자 씨는 “한국말은 잘 하는데 면접문제가 어려워 자꾸 떨어졌는데 이번에 면접시험이 면제돼서 한국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허주경 선생 손자의 배우자 김춘자 씨는 “남편이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도 한국 국적을 따는 것이 쉽지 않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 불안했다”면서 “남편과 자식들이 모두 한국에 귀화하였는데 이제 저도 가족들과 함께 한국인으로 살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상기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독립유공자들의 고귀한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법무부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 가족들이 국내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적증서를 받은 독립유공자 후손 배우자들에게 “여러분들은 나라의 주권자로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선조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며 이 나라의 자랑스러운 국민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국적증서를 수여받은 7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의 배우자는 ▲ 차도선(의병/독립장) 선생 외증손녀의 남편 박대로 씨, ▲ 조근백(의병/애국장) 선생 증손녀의 남편 이덕원 씨, ▲허주경(만주방면/애국장) 손자의 아내 김춘자 씨, ▲오주혁(만주방면/애국장) 선생 외증손자의 아내 설순화 씨, ▲이근수(만주방면/애국장) 선생 손자의 아내 신옥자 씨, ▲이경재 (만주방면/애국장) 선생 외증손녀의 남편 김정산 씨, ▲채관우(만주방면/건국포장) 선생 손녀의 남편 조범국 씨 등이다.

신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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